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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 휩쓸고 간 자리에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된 새들

지난 해 미국 서부를 휩쓴 초대형 산불의 여파로 떼죽음을 당한 새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Instagram 'natge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해 미국 서부를 휩쓴 초대형 산불의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불로 인해 숲속에 살고 있던 새들이 여전히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더욱 안타까움을 산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네셔널 지오그래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작은 새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야생 동물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사진 작가 카린 아이그너(Karine Aigner)가 촬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atgeo'


인사이트산불 지나간 자리에 죽은 채 발견 된 새 / Twitter 'salasphorus'


카린은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 그란데 강 주변을 하이킹하다 죽은 새떼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서부를 휩쓴 산불들로 인해 많은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당시 산불이 진압 된 후에도 미국 남서부에서 새들이 떼로 죽음을 당한 채 발견되는 일이 잦아 충격을 준 바 있다.


인사이트New Mexico State University


전문가들은 산불 탓에 이주 준비를 못 한 상태에서 서식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죽게 됐다는 설과 새들이 산불의 매연을 흡입해 폐 손상으로 죽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앤드루 판스워스 코넬대 조류연구소 연구원은 산불 이후 뉴멕시코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전 새들이 죽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산불 연기 속 유독 물질이나 미립자가 새들을 죽인 주원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린에 따르면 산불이 지나간 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많은 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