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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뱀' 죽이며 생태계 파괴하는 세계 최악의 외래종 '괴물 독 두꺼비' 국내 밀반입 직전 적발

맹독을 뿜어 악어나 뱀도 쉽게 죽이는 외래종 사탕수수 두꺼비가 국내에 밀반입 되려다 적발됐다.

인사이트사탕수수 두꺼비 / Larval Subject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괴물 독 두꺼비'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 최악 외래종 사탕수수 두꺼비가 국내 밀반입 직전 적발됐다.


이 두꺼비는 맹독을 뿜어 자기보다 몸집이 큰 악어나 뱀도 죽게 만들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4일 인천본부세관은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수입한 멸종위기종 악어, 아나콘다 등 총 173개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탕수수 두꺼비 16마리도 포함돼 있었다. 맹독성 양서류의 밀반입 시도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인천본부세관


사탕수수 두꺼비는 몸길이 평균 10~15cm 정도로 비교적 작아 유해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맹독을 내뿜는 독 분비샘을 가지고 있는데다 수명은 최대 25년, 염분이 강한 바닷가에서도 생존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다.


또한 각종 병균을 옮기고, 개나 고양이를 공격하는 등 여러 유해성을 가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세계 100대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 생태계를 교란하는 양서류로 분류됐다.


실제로 호주 등에서는 사탕수수 두꺼비 때문에 지역 생물 개체 수가 감소했으며, 민물 악어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에서 사탕수수 두꺼비는 자신을 잡아먹은 악어의 몸속에 독을 내뿜어 죽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