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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서 아이 자리 빼앗는(?) 아줌마

나이를 앞세운 어른들이 대중교통에 이어 공항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종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대중교통에 이어 공항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종용한 어른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항버스에서 애기 자리 빼앗는(?) 아줌마>라는 제목으로 A씨가 최근 겪은 사연이 올라왔다.

 

사건은 A씨가 탄 공항버스의 기사가 실수로 승객을 정원보다 한 명 더 받으면서 시작됐다.

 

버스 기사는 마지막에 탄 중년 부부에게 거듭 죄송하다며 환불과 하차를 권했지만, 부부는 '아저씨가 책임지시라'며 막무가내였다.

 

결국 부부에게 백기를 든 기사가 '앞문 쪽에 있는 간이의자에 앉아가라'는 대안을 내놨다. 

 

그러나 부부는 이를 사양하고 초등학교 1학년생쯤으로 보이는 아이에게 다가가 "꼬마야, 아줌마 무릎에 앉아서 갈래?"라고 말했다.

 

당황한 아이는 답이 없었고, 아기를 안고 있던 아이의 엄마도 당연하다는 듯 건네진 어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채 난감해 했다.

 

보다 못한 버스 기사가 "아주머니, 거기 애기 돈 냈어요. 애기도 돈 내고 탄 거라 자리 뺐으면 안 돼요"라고 중재하고 나서야 부부는 입을 다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를 앞세운 어른들이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며 유감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