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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까지 단 1점, 감독이 잡은 작전타임서 김연경의 한 마디가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강호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배구팀의 에이스 김연경의 리더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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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강호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매 순간 기적을 쓴 대표팀은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오늘 경기 역시 배구팀의 에이스 김연경의 리더쉽이 빛났다. 


4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터키에 17대25로 패하며 다소 밀리는 듯한 양상이었지만, 2회부터 페이스를 찾아 경기를 이끌었다. 


인사이트SBS


SBS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5세트 초반 한국은 터키의 기세에 밀렸지만, 끝까지 집중한 결과 11-10으로 역전했다. 한국의 정신력에 압도된 터키 선수들은 실책을 연달아서 했고, 점수는 14-12로 매치 포인트가 됐다.


다시 터키가 한 점을 따라붙어 14-13이 되자,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남은 작전 타임 찬스를 사용했다. 


터키의 분위기를 끊는 동시에 우리 선수단의 사기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빙 둘러싸인 선수단 속에서 입을 연 건 주장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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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김연경은 "야야! 차분하게 하나(1점)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만 더 올리자. 천천히. 커버 같이해주고"라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김연경의 결연한 의지와 리더쉽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팀원들도 김연경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김연경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며 4강 티켓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연경은 후배들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원팀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배구는 4강에서 브라질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