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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금메달 따서 받는 포상금 2억 엄마·아빠 빚 갚는다는 '도마 황제' 신재환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신재환이 억대 포상금에 대한 질문에 솔직 담백한 답변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신재환이 억대 포상금 관련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3일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 신재환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한 그는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기쁜 기색을 보였다.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은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은 포스코그룹으로부터 2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신재환은 포상금 2억원에 대해 "일단 집에 빚이 좀 있어서 그걸 좀 청산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겠다"라고 솔직 담백하게 웃으며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신재환은 마중 나온 아버지를 꼭 껴안으면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모자라고 철없고 많이 잘 못해 드린 아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더욱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승 소감에 대해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왠지 후회할 것 같아서 평소 하던 것보다 조금 더 강도를 높여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동점이 나왔을 때 러시아 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해서 '축하해 줘야지' 했는데, 점수 옆에 표시된 숫자를 보니 내가 이겨서 그냥 좋아라 했다"고 전했다.


결선에서 온전한 기량을 발휘한 비결로 여서정의 응원을 꼽았다. 그는 "서정이가 '오빠 꼭 잘해'라고 하길래 서정이에게 (올림픽 메달의) 기를 좀 달라고 했고, 서정이와 주먹을 부딪치며 기를 받았다. 아마 그게 결선에서 70% 이상 정도의 심적 안정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여서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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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데니스 아블랴진과 동점이었지만, 동점일 때 1,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이기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의해 신재환이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위를 한 양학선 이후 첫 금메달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신재환·여서정 등이 기록한 역대급 성적에 포상 금액을 2배 이상 올렸다.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은 2억원,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은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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