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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김정은이 요청했다"

국가정보원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가정보원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남북이 통신 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상회담을 제안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과 관련해서는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뒷머리에 패치를 붙이고 나타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것에 대해서는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병기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9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남과 북의 연락선이 단절됐었다. 


이후 폭파 1년 1개월이 지난달 27일 청와대는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한 통신 연락선을 복원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