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틈에 껴 죽어가는 범고래 '6시간' 동안 물 뿌려 기적처럼 살려낸 시민들

인사이트Twitter 'neilson_tar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바위 틈에 끼어 죽어가던 거대 범고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인간의 노력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호주 야후 뉴스는 죽어가는 범고래를 외면하지 않고 무려 6시간 동안 양동이로 물을 끼얹어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시민들의 가슴 뭉클한 구조 현장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알래스카주 프린스오브웨일스의 한 해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안가를 찾은 한 관광객은 바위 틈에 끼어 옴짝달싹 못 하는 거대 범고래를 발견하고 곧장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NOAA 구조대원은 사고를 당한 범고래는 몸길이가 약 6m로 생후 13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구조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범고래가 워낙 커 몸무게가 많이 나가 바위 틈에서 빼내는 게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은 물론 인근 해안을 지나던 개인 요트 선장 첸스 스트릭랜드와 선원들, 그리고 최초 신고자인 관람객은 모두 힘을 합쳐 범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실제 범고래 구조 현장이 담긴 영상에는 바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범고래의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6시간 내내 바닷물을 퍼 녀석에게 뿌려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Twitter 'neilson_tara'


한쪽은 양동이로 바닷물을 퍼나르고, 한쪽은 고래가 자유롭게 몸을 움직여 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그때.


마침내 기운을 되찾은 범고래가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몸에 물이 닿을 때마다 마치 고마운 마음을 표현이라도 하듯 꼬리를 흔들며 소리를 내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늘이 돕기라도 한듯 때마침 밀물이 조금씩 밀려들어오자 범고래는 스스로 헤엄을 쳐 유유히 바다로 빠져나갔다.


장장 6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무사히 바다로 돌아간 범고래를 보며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NOAA 대변인 줄리 페어는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자 범고래가 천천히 몸을 움직이더니 이내 헤엄쳐 나가기 시작했다"며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범고래를 큰 상처 없이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NOAA


인사이트Danie Jay / yahoo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