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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경험 없는데도 아무도 못본 파울 '매의 눈'으로 잡아낸 라바리니 감독

한국과 세르비아의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A조 5차전 경기에서 라바리니 감독의 눈썰미가 빛을 발했다.

인사이트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2일)도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의 눈썰미가 빛을 발했다. 매의 눈으로 세르비아의 파울을 잡아낸 것. 


2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A조 5차전에서 세르비아와 격돌했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바리니 감독은 진지한 눈빛으로 경기를 임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2세트를 지켜보던 라바리니 감독은 렐리가 이어지는 도중 챌린지를 신청했다. 원칙적으로는 랠리 중에도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으나 다들 이유를 몰라 의아해하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비디오 판독 결과 세르비아 선수들이 김희진의 공격을 블로킹하기 위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네트에 팔이 닿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무도 몰랐던 미세한 반칙을 라바리니 감독이 잡아낸 것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앞서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 3세트 14-16 상황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브라질의 득점을 취소한 바 있다. 


매의 눈을 가진 라바리니 감독의 결정이 중요한 순간마다 빛을 발하는 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 경험이 없다.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됐을 당시 "제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에 지도자가 됐다"며 "저는 선수 신분으로 배구 연습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지도자 능력에 의구심을 품은 이들도 있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와 브라질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결과로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입성을 이뤘고, 이제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월 4일 오전 9시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