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폴란드 3-0 완승' 거두며 '8강' 진출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 16강 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최효주 선수가 8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탁구신동' 신유빈이 탁구 여자 단체 16강에서 폴란드를 꺾고 8강 진출했다.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6강전에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이 나선 여자 탁구 대표팀이폴란드를 3-0으로 꺾었다.
'베테랑' 전지희와 최효주가 중심을 잘 잡았고 '막내' 신유빈도 1경기와 3경기에서 펄펄 날며 승리를 합작했다.
3번 매치에는 신유빈 선수가 나섰다. 신유빈은 다양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해 5게임 만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탁구 단체전은 복식으로 진행되는 1경기와 단식으로 진행되는 2~5경기로 진행되며 먼저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경기 복식에 신유빈과 최효주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다. 둘은 파르티카 나탈리아-바요르 나탈리아를 맞아 1세트를 11-6, 2세트를 12-10으로 연달아 따내며 앞서 나갔다.
3세트를 11-13, 4세트를 4-11로 내주며 2-2 까지 쫓겼지만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힘을 냈다. 8-10까지 밀리며 경기를 내줄 위기에서 10-11로 따라갔고 이후 최효주와 신유빈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13-11로 역전승했다.
1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경기에서 더욱 차이를 벌렸다.
'에이스' 전지희를 내세워 폴란드의 중국 출신 귀화 선수 리첸을 압도했다. 전지희는 세트 스코어 3-0(11-4 11-8 11-3) 완승으로 큰 위기 한 번 없이 2경기를 끝냈다.
3경기 단식엔 신유빈이 나섰다. 신유빈은 앞서 복식에서 붙었던 바요르 나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신유빈은 1세트를 11-4, 2세트를 11-7로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세트와 4세트를 9-11, 8-11로 내줬지만 5세트는 놓치지 않았다. 신유빈은 5세트에서 장점인 속공은 물론 약점이었던 백핸드 공격마저 터지며 11-5로 승리,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게임 스코어 총합 3-0 완승으로 폴란드를 제압, 이번 대회 탁구 첫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 '유럽 강호' 독일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