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이 왼발보다 15mm 더 작다"···올림픽 높이뛰기 4위 우상혁의 '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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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육상 필드·트랙 역사를 새로 쓴 우상혁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기록은 물론 한국 올림픽 최고 성적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1일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35cm 넘어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이 기록한 2m 35는 1997년 6월 20일 이진혁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새운 2m 34를 넘은 한국 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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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록이 더욱 놀라운 건 노력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결과라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상혁은 짝발이다. 그는 8살 때 택시 바퀴에 오른발이 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한동안 오른발의 성장이 멈춰 현재는 왼발보다 작다. 


짝발이기에 뛸 때 밸런스가 맞지 않아 균형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상혁은 이를 노력으로 뛰어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높이뛰기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2013년 7월에는 17세 이하 청소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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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24로 3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진택(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메달을 따냈다. 


짝발, 그리고 높이뛰기 선수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188cm)지만 노력만으로 불리함을 극복해나갔다. 이제 그에게 약점은 없다. 


현재 군대에서 일병인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했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한국 육상을 다시 끌어올린 우상혁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기록에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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