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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고 새벽마다 집 앞 찾아오는 '스토커' CCTV 박제해 방송으로 공개한 BJ 릴카

오랜 기간 스토커에 시달려 온 BJ 릴카가 새벽마다 집 앞에 찾아오는 스토커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 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오랜 기간 스토커에 시달려 온 아프리카 TV BJ 릴카가 새벽마다 집 앞에 찾아오는 스토커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릴카는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릴카는 전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스토커의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 TV


공개된 사진 속에는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릴카 집 앞을 서성이고 있다. 


얼핏 보면 배달 혹은 택배 기사인 듯 싶지만 사진 속 남성은 거의 매일같이 비슷한 시간대에 나타나 릴카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스토커다.


릴카는 CCTV 장면을 공개하며 "새벽마다 현관 앞에서 저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촬영을 위해 택시를 타러 나왔는데 멀리서 손을 흔들며 웃고 있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아프리카 TV


릴카는 지난해부터 스토킹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지난 1월에는 한밤 중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고 4시간 넘게 릴카의 집 문 앞에서 기다리거나 난방기와 과자, 편지 등을 놓고 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릴카는 "이제 현관문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거다. 혹시나 보고 있다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결국 릴카는 CCTV까지 설치하고 이사까지 갔지만 스토커의 범행은 계속됐다.


인사이트지난해 스토킹 당시 릴카가 올렸던 공지사항 / 아프리카TV

 

지난 6월에도 릴카는 아직도 스토커의 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하며 "이건 사람의 신변에 위협을 주는 거다"라며 "법이 바뀌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법이 바뀌면 뭐라도 할 수 있게 된 거다. 진짜 지긋지긋해서 그냥 이제 신고를 할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21일부터 개정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스토킹이 인정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스토킹처벌법상 스토킹행위란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없이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나 주거 등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으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포함한다.


즉, 릴카의 스토커가 릴카 집 앞에 나타나 기다리고 지켜보는 행위는 스토킹처벌법상 스토킹 행위에 해당되므로 오는 10월 21일 이후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