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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심장수술까지"...힘든 시간 이겨내 '동반 메달' 획득하고 진한 포옹 나눈 올림픽 커플

도쿄올림픽에서 연인인 남녀 선수가 수영 경기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하고 진한 스킨십을 나눴다.

인사이트KBS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도쿄올림픽에서 연인인 남녀 선수가 나란히 메달을 획득하고 진한 스킨십을 나눴다.


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는 여자 자유형 50m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치열한 승부 끝에 덴마크의 페르닐레 블루메가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심장 수술에 코로나19 확진까지 이겨내며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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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앞서 남자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는 경기를 마친 여자친구 페르닐레 블루메를 보자마자 꽉 끌어안았다.


플로랑 마노두 역시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를 선언하며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부상과 방황을 함께 극복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두 사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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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두 사람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곳에서 사랑의 입맞춤을 나누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페르닐레 블루메는 "이 순간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평생을 살아왔죠. 그런데 정말 힘들었어요. 마치 항상 거품 속에 있는 것처럼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플로랑 마노두는 "수영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가 이런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였죠. 경쟁을 할 때는 잠시 잊었지만, 오늘 이 결과에 만족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