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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짜릿한 역전승 가능하게 만든 배구 주장 김연경의 '결정적 행동'

여자 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김연경의 행동이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았다.

인사이트KBS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제치고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은 5세트에서 12-14로 위기를 맞았으나 박정아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김연경 선수는 심판을 꺾을 정도로 강한 주장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연경은 24-22 상황에서 회심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주심이 이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일본 측 선수 손끝에 공이 스친 것을 확신했다. 짧은 순간 아무도 보지 못한 미세한 터치를 홀로 목격한 것이다.


일본 측 선수도 심판도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김연경은 의견을 굽히지 않고 터치아웃을 강하게 주장했다.


놀랍게도 비디오 판독 결과 김연경의 말이 맞았다. 결국 한국 팀의 득점이 인정돼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같은 경기 내용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실시간으로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은 "아무도 못 본 걸 김연경만 봤네", "일본 선수 아닌 척하는 것도 웃기다", "심판도 공격도 수비도 김연경이 다 하네", "괜히 세계 최고가 아니다", "김연경 주저하지 않고 항의하는 거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주장 김연경은 이번 여자 배구 국가대표 경기 내내 불만이 있을 경우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거나 적극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등 오심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팀을 위해 싸우길 주저하지 않고 헌신하는 주장의 모습에 배구 팬들 역시 감동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A조에서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오는 2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세르비아전을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