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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발 연속 '10점'만 쏜 남자 양궁 김우진의 충격적인 심박수 수준

31일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경기에서 '텐'이 울려 퍼졌다.

인사이트KBS2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텐! 텐! 텐!"


31일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경기에서 '텐'이 울려 퍼졌다.


도쿄 올림픽 전관왕에 도전한 남자 양궁 개인전 대한민국 대표 김우진(29·청주시청) 선수가 충격적인 점수로 8강전에 올랐다.


김 선수는 이날 3세트 9발 모두 10점 과녁을 맞히며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6-0(30-27 30-27 30-29)으로 제압했다.


인사이트KBS2


놀라운 것은 10점을 쏘는 내내 김우진 선수의 심박수가 78bpm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을 할 때 나올 수 있는 심박수 수준이다. 이날 김 선수의 심박수는 크게 뛴 경우에도 109bpm 수준을 밑돌았다.


말레이시아 선수가 90~129bpm까지 심박수가 오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김 선수는 8강 진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침착했던 심박수와 관련해 "기계가 이상한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부담 갖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연습하고 만든 것들을 경기장에서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퍼펙트 경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5년 전 32강에서 탈락했으니 처음이겠죠"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 선수의 돌부처를 방불케하는 고요한 심박수는 경기 내내 화제를 모았다. 담대한 멘탈과 경기력을 겸비한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