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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원에 '쑥'이 퍼지기 시작하자 한국인들이 보인 행동

쑥이 엄청난 번식력과 생명력을 자랑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던 상황에 어느 관리자가 묘안을 제안했다.

인사이트쑥 / Pixaba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의 어느 공원에서 자라나는 수상한(?) 식물.


이 식물의 정체는 다름아닌 쑥이었고, 쑥이 엄청난 번식력과 생명력을 자랑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자 어느 관리자가 묘안을 제안했다.


과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어느 공원에서 정체불명의 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인들을 데려왔다는 이야기가 알려졌다.


이는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쑥이 외래종이며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잡초'로 취급한다.


인사이트Pixabay


그런데 쑥은 단 하나만 자랐더라도 뽑지 않고 두면 계속해서 퍼져나간다. 


손 쓸 세 없이 퍼져나가는 쑥 때문에 고민하던 몽고메리 공무원들은 2005년의 한 사건을 떠올린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한국인과 몽고메리 카운티 공원 당국 간 야생 식물 채취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다툼이 일었다.


한국인들이 쑥을 캐가자 공원 측에서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국인들은 "숲 속에 버려지고 있는 약초 좀 캤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표했다고.


인사이트지리산에서 봄나물 캐는 모녀 / 뉴스1


몽고메리 카운티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인들을 위한 쑥 캐기 이벤트를 열었다고 한다.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은 여기서 쑥을 마음껏 뜯어가고 몽고메리 카운티 공원에서는 공짜로 잡초를 제거하며 상부상조 효과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쑥 캐기 자원봉사는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기 전인 2019년까지 매년 6월 5일 열렸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쑥을 이용해 찜질, 팩, 목욕 등은 물론이고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떡을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한다.


인사이트montgomerycounty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