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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카약 망가지자 가지고 있던 '콘돔' 뜯어 직접 수리한 올림픽 선수…'금메달' 땄다

경기를 앞두고 망가진 카약을 수리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한 카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highlightsclubau'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경기를 앞두고 망가진 카약을 수리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한 올림픽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쿄 올림픽에 호주의 카약/카누 국가대표로 출전한 제시카 폭스(27)가 고난을 뚫고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제시카가 따낸 '금메달'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경기 직전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앞서 제시카는 도쿄 올림픽 여자 카약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SNS에 콘돔으로 카약을 임시 정비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thehighlightsclubau'


당시 제시카는 손상된 카약의 뱃머리를 보여주며 '콘돔'을 가져와 손상 부위를 감싸주었다.


제시카는 "콘돔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고 튼튼해 물에서도 잘 견딘다"고 설명하며 "콘돔이 카약 수리에 사용된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콘돔으로 수리한 카약을 타고 경기에 출전한 제시카는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카누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제시카는 여자 카약 1인승에서 동메달, 카누 1인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인사이트Instagram 'jessfox94'


한편 제시카가 수리에 사용한 콘돔은 도쿄 올림픽 공식 콘돔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올림픽에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을 대회 종료 후 기념품으로 나눠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