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팀만 있는 초등학교에 '여자 양궁팀' 만들라고 압박(?)했던 '2관왕'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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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의 떡잎부터 남달랐던 초등학생 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좀처럼 긴장하지 않고 당찬 그의 성격은 어릴 때에도 똑같았다. 


지난 28일 김성은 광주여대 양궁감독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안산이 졸업한 초등학교에 여자 양궁팀이 처음 생기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안산이 처음 양궁을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기술 지도를 맡아온 김 감독은 "초등학교가 남자선수만 육성하는 학교였는데 (안산) 본인이 직접 가서 '저도 양궁을 꼭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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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장 선생님과 감독은 여자선수를 육성하는 다른 학교를 찾아갈 것을 권유했고, 어린 안산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안산은 "저는 여기서 꼭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고, 결국 학교는 그의 뜻에 따라 여자 양궁부를 신설했다.


양궁을 배우겠다는 의지 하나로, 다른데 가서 배우라는 제안도 거절하고 당차게 학교 측에 여자 양궁부 설립을 요구하고 이뤄낸 것이다.


현재까지도 해당 초등학교는 남녀팀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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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학교는 안산과 같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여자 양궁 꿈나무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안산에 대해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사선에, 경기장에 들어서면 굉장히 냉철하게 판단하고 집중력을 보이는 선수"라고 설명하며 제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안산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올림픽 첫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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