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 때문에 하반신 마비된 아들 걷게 해주려고 '로봇 다리' 회사 설립한 아빠 (영상)

인사이트장-루이 콘스탄자와 아들 오스카 / Instagram 'swagg_prods_officie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소년이 마치 '아이언 맨'을 연상케 하는 로봇을 몸에 부착한 채 자리에서 일어선다.


로봇이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일어나 걷기 시작하는 소년. 놀랍게도 소년은 다리를 쓸 수 없는 하반신 마비 상태다.


소년을 일으킨 것은 바로 아빠가 만들어준 로봇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평생 휠체어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던 아들을 걸을 수 있게 해주려 회사를 설립한 한 아빠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wagg_prods_officiel'


BBC


로봇 공학 엔지니어인 콘스탄자는 2012년 완더크래프트(Wandercraft)를 창업한 일원 중 한 명이다.


그의 아들 오스카 콘스탄자(Oscar Constanza, 16)는 신경이 다리에 충분한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유전적 신경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하반신 마비 상태인 오스카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어느 날 오스카는 그에게 "아빠, 아빠는 로봇 공학 엔지니어잖아요. 저 같은 사람들을 걷게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은 어때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wagg_prods_officiel'


인사이트YouTube 'wandercraft'


그 역시 아들을 걷게 해주는 것이 소원이었던지라 아빠 콘스탄자는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완더크래프트를 설립해 외골격 로봇 개발에 나섰다.


그리고 결국 이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공동 창업자 2명 중 한 명 역시 휠체어를 타야 했기에 이들은 피땀 흘려 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다.


콘스탄자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 케빈 피에트(Kevin Piette, 33)는 10년 전 자전거 사고를 당해 걸을 수 없게 됐다.


그는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리모컨을 든 채 파리 외곽을 걷는가 하면 저녁 식사를 한 뒤 부엌에서 거실로 이동했다.


피에트는 "결국 이 외골격 로봇이 걷는 것은 인간이 걷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라면서 "신호가 뇌에서 다리로 전달되는 대신 리모컨에서 다리로 전달된다"라고 설명했다.



Instagram 'diego_2_santos'


현재 이 외골격 로봇은 전 세계 곳곳의 병원에서 재활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격은 개당 17만 6,000달러(한화 약 2억 170만 원)다.


하지만 아직 로봇의 무게가 무거워 아직 개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현재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훨씬 가볍고 편리한 외골격 로봇을 개발하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스탄자는 "아들이 외골격 로봇을 성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 로봇이 만들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면서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는 외골격 기술 덕분에 휠체어의 수가 훨씬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가볍고 간편한 외골격 로봇이 개발돼 걷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걷고 달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희망한다.


YouTube 'wande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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