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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관왕' 안산 선수가 양궁 시작한 이유는 '치킨' 때문이었다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가 양궁을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남다른 양궁 입문 계기가 전해졌다. 


어린 시절 '수학 영재' 판정을 받을 만큼 공부에 재능이 있었던 그를 양궁의 길로 인도한 건 다름아닌 '치킨'이었다. 


지난 25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안산이 양궁을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당시 안산은 학교에 처음으로 생긴 양궁부에서 "치킨과 유니폼을 준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양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나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안산은 어린 시절 '수학영재'로 공부에 소질을 보였기에 부모님은 딸이 양궁보다는 공부를 하길 원했다고.


실제로 양궁 입문 초기에 안산은 그리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할 때까지 메달 하나 따지 못했지만 안산은 양궁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산은 양궁 대신 공부를 하라는 부모님을 설득해 광주 체육중학교로 진학했다. 매일 700발의 화살을 쏘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의 실력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을 거머쥔 안산은 이후 치러진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사이트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 뉴스1


도쿄올림픽에서는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 타이틀을 얻었다. 


안산의 이같은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치느님이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주셨다", "치킨은 못 참지", "수학 영재면 머리도 엄청 좋았나 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