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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앞두고 천안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됐다 사라진 유기견들

복날을 앞두고 충남 천안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 간 대형견들이 사라져 논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복날'을 앞두고 갑자기 입양된 대형견들이 사라져 논란이다.


29일 '아이뉴스24'는 복날을 앞두고 충남 천안유기견보호소에서 대형견 십여 마리가 사라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유기견보호소에서 한 동물보호단체에 두 차례에 걸쳐 입양된 대형견 십여 마리가 사라졌다.


초복을 앞둔 날 대형견 10마리가, 중복을 앞둔 날 대형견 6마리가 갑자기 한 단체에 입양됐다.


인사이트사진=천안시유기견보호소 봉사자 제공 / 아이뉴스24


천안시유기견보호소 봉사자들은 매체에 초복인 11일을 닷새 앞둔 지난 6일 대형견 10마리가 A 동물보호단체에 입양됐다고 전했다.


중복인 21일 하루 앞둔 지난 20일에도 대형견 6마리가 같은 동물보호단체에 입양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복날을 앞두고 평소 입양 대상에서 소외되던 대형견들이 특정 단체에, 한꺼번에 대거 입양됐다는 점이 수상하다고 여겼다.


이상함을 느낀 천안시에 행방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천안시는 뒤늦게 입양된 유기견에 대한 행방을 전수 조사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고작 4마리를 찾았다.


이마저도 현장에 실사를 나간 관계자들이 '도저히 개가 살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시 권한으로 파양해 다시 보호소 신세가 됐다. 나머지 12마리는 '잃어버렸다, 도망갔다'는 이유로 찾지 못했다.


한 봉사자는 "수년간 보호소 봉사활동을 했는데 대형견이 입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초복에 이어 중복을 앞두고 대형견만 골라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천안시 축산과는 해당 단체에 대한 시 지정을 제외하고, 시 차원의 조사가 끝나면 이번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