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눈꺼풀 없는 아기 고양이들의 특별한 '쌍꺼풀 수술'

via MSPCA-Angell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Eyelids)이 없이 태어난 고양이들이 더러운 배수구 파이프에서 구조된 뒤 일생일대 '쌍꺼풀 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The DoDo)는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 도체스터(Dorchester)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안나와 엘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안나와 엘사는 지난 8월 더러운 하수구 파이프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뒤 목숨을 구하게 됐다.

 

당시 구조 요원들은 더러운 쓰레기에 파묻힌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들은 데려와 깨끗하게 목욕을 시킨 뒤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했지만 수의사는 이들에게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눈치챘다.

 

안나와 엘사는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이 없이 태어나 수술로 인공 눈꺼풀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실명'을 할 위기에 놓였던 것이다.

 

via MSPCA-Angell

 

동물보호단체는 곧바로 어린 고양이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해 오는 5일 수술 날짜를 잡았다.

 

이들에게 필요한 수술비는 2000달러로 제대로 성금이 모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기 고양이의 수술을 진행할 수의사 마틴 코스터(Dr. Martin Coster)는 "어린 고양이들의 입술에서 조직을 떼어내 눈꺼풀을 만들어 줄 것이다"며 "수술을 하지 못하면 앞을 볼 수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모금 활동이 끝난 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안나와 엘사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예정이다.

 


 

via MSPCA-Angell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