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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낙선한 후보자들 잇따라 자살-자살기도

서울 동대문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자 안모씨는 자살기도를 했고 강원 인제군 군의원 김모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가 목을 매 숨지거나 자살을 기도했다. ⓒ연합뉴스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목숨을 끊거나 자살을 기도하다 구조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6일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안모(52)씨가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오전 6시51분쯤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자살을 기도한 안씨에 대한 구조 공조요청을 받았다. 안씨의 부인은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며 이날 새벽 경찰에 신고했다. 

순찰차 3대를 동원해 안씨 소유의 차량을 수색한 경찰은 경기 광주시 중부면 부근 중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안씨가 차량 운전석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안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차문은 잠겨 있었다. 안씨 옆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잠겨 있던 차량의 창문을 깨고 안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안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동대문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4시53분쯤에는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강원 인제군 군의원 김모(61)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목을 매달아 숨져 있었다. 2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 군의원을 도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전날 술을 마신 뒤 낙선 등 처지를 비관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학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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