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DailyMail
병원 중환자실에서 시한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여성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 주(州)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여자친구 베서니(Bethany, 26)와 결혼식을 올렸던 케일럽 핸비(Caleb Hanby, 28)가 식을 올린지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할 정도로 건강했던 케일럽은 지난 2014년 구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횡문근육종' 4기라는 희귀암 판정을 받았다.
그런 케일럽을 위해 여자친구 베서니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케일럽을 부모에게 소개한 뒤 바로 약혼식을 진행했고, 11월 1일 열릴 결혼식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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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은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소개돼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8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상금 덕분에 결혼식을 10월 11일로 앞당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케일럽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지자 남자친구의 죽음을 직감한 베서니는 중환자실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중환자실에서 결혼식을 진행했고,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의미의 반지도 교환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케일럽은 베서니의 품에서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
베서니는 "당시 케일럽에게 '평생 이날을 기다려 왔다.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케일럽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사람이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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