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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5점 내주며 흔들리는 오상욱 멘탈 잡은 '형' 구본길의 한마디

많은 이가 불안해하던 그때, 대기석에 있던 '형' 구본길이 한마디를 날렸다.

인사이트구본길 /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결승전, 40대21 상황에서 마지막 9라운드에 나선 건 오상욱이었다.


오상욱은 세계랭킹 1위였기에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은 반쯤 누워서 경기를 봤다.


하지만 왠일인지 오상욱은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긴장했던 탓일까. 그는 순식간에 다섯점을 내줬다.


좀처럼 공격을 치고 나가지도 못했다. 멘탈을 부여잡지 못할 경우 자칫 상대에게 기적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많은 이가 불안해하던 그때, 대기석에 있던 '형' 구본길이 한마디를 날렸다.


SBS


"네 동작, 의심하지 마"


긴장하는 오상욱에게 구본길은 자신감을 심어줬다. "네가 최고야, 네가 하는 모든 걸 믿어"라는 뜻으로 들렸다.


형의 진심 어린 조언에 냉정을 되찾은 오상욱은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곧바로 보여줬다. 순식간에 4점을 따낸 그는 45대26으로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오상욱 / GettyimagesKorea


9년 전, 2012 런던올림픽 결승전 루마니아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선수단이 얼마나 서로가 끈끈한지 알 수 있는 이 장면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