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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한 사브르 김정환·구본길 껴안는 모습 보고 오열한 SBS 해설위원

결승 확정 후 '디펜딩 챔피언'인 SBS 원우영 해설위원은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승리 후 진한 포옹을 나누는 구본길·김정환 /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종목 결승에 올랐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디펜딩 챔피언'인 SBS 원우영 해설위원은 4강전이 끝난 뒤 눈물을 쏟아냈다.


김정환과 구본길이 서로를 껴안는 모습에 감격해버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원우영 해설은 9년 전, 김정환·구본길과 함께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었다.


인사이트원우영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좌측부터 오은석, 원우영, 김정환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좌측부터 김정환, 오은석, 구본길, 원우영 / GettyimagesKorea


아시아 펜싱 최초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써냈던 것. 약 1년여 동안 외출·외박 금지라는 강훈련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한 채 만들어냈던 결과였기에 더욱 값졌다.


원우영 해설위원은 종목 순환 시스템 때문에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결국 은퇴를 했다.


이때의 아쉬움과 런던올림픽 당시의 기억 그리고 오늘의 결승 진출 감격이 동시에 회오리친 원우영 해설은 해설 중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SBS


왈칵 눈물을 쏟아낸 원우영 해설을 본 정우영 캐스터는 "금메달 딴 후에는 어쩌시려고"라면서 "선수 여러분, 잠시 후 열릴 결승전에서 우리 원우영 해설을 조금 더 크게 울려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원우영 해설을 더 크게 울릴 준비를 마친 남자 사브르 단체 선수들은 잠시 후 오후 7시 30분, 이탈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9년 전 맡겨 놓은 금메달을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