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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 바다'서 도쿄 올림픽 서핑 금메달 차지하려 투혼 펼친 선수들

흙탕물에 가까운 바다에서 서핑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파도를 타며 메달을 위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 올림픽'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딩, 서핑 등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런 가운데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서핑 결승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쓰리가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서핑 쇼트 보드 부문 결승전 사진이다.


당초 결승전은 28일로 예정됐었지만 다가올 태풍으로 인해 27일로 앞당겨 진행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선수들은 이 날 청량한 푸른색 바다가 아닌 흙탕물에 가까운 바닷속에서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쳤다.


탁한 바닷물 속에서 선수들을 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쳤다.


이날 올림픽 역사 사상 최초로 서핑 부문에서 브라질 선수 이탈로 페레이라가 남자 첫 금메달을, 미국의 카리사 무어가 여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확정되자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전문가들은 도쿄의 현 기온과 습도가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핑 대회 하루 전날 열린 철인 경기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결승선에 가까이 오자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수영을 했던 오다이바 해상공원은 최악의 수질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다. 40도에 가까운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 최악의 수질에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소화한 선수들이 쓰러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과 기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경기 후 "살인적이다"라고 혀를 내둘렀고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는 "내가 경험한 최악의 환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