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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결승전 패배 후 최인정이 '미안하다'며 펑펑 눈물 흘리자 동료들이 건넨 한마디

9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에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미안해..."


펜싱 여자 에페 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인정이 은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9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에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으로 구성된 펜싱 여자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올림픽 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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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와 경기는 접전이었다. 첫 주자로 최인정이 2-4로 뒤지며 출발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강영미가 180㎝ 넘는 장신의 카트리나 레히스에게 재치 있는 공격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7-7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지만, 결국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최인정이 시작하자마자 3연속 실점하며 흐름이 넘어갔고, 23초를 남기고는 30-31로 따라갔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최인정은 경기장에서 내려온 후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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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이 눈물을 흘리자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그를 위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맏언니 강영미는 고개를 떨군 최인정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그의 어깨를 도닥였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뭐가 미안하냐", "진짜 고생했다", "세계 2등이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냐", "너무 멋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진출한 단체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