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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러냐"···태권도 인교돈 이름 '인교톤'으로 표기한 MBC

연일 중계 논란을 일으키는 MBC가 또 사고를 쳤다.

인사이트인교돈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때 논란을 일으킨 MBC가 또 잘못을 저질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쯤 되면 일부러 그러는 거 같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MBC는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준결승 인교돈 vs 게오르기에프스키 경기를 중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이 과정에서 MBC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인교돈의 이름을 '인교톤'으로 표기했다. 외래어 표기 방식을 달리해 게오르기에프스키를 게오르기엪스키로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오기(誤記)'였다.


키보드 상에서 'ㄷ'과 'ㅌ'의 위치가 꽤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실수로 보기 힘들다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오타가 아니라, 해당 경기에 대한 이해가 전혀 돼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는 지적인 것.


시청자들은 이 방송 사고가 전날 MBC 박성제 사장의 사과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장은 사과했지만, 내부 직원들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MBC


내부 조사만 할 게 아니라 책임자에 대한 문책·징계를 해서라도 긴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MBC는 개회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중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국 vs 루마니아 예선전 경기에서는 자책골을 넣은 선수의 이름을 활용해 "고마워요 마린"이라고 조롱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이에 박성제 사장이 사과했지만 보란 듯 인교돈의 이름을 '인교톤'으로 오기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