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자일리톨 가루였거든요?"···아이들 급식에 모기 기피제·세제 넣은 유치원 교사의 변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이들 급식에 세제와 모기 기피제를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해당 가루는 자일리톨 가루였다"라고 해명했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공립 유치원 교사 A씨는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세제와 모기 기피제를 넣어 구속시고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줄곧 "급식에 넣은 것은 자일리톨 가루"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 세제의 상품명까지 특정했으며 해당 가루가 세제와 모기 기피제가 맞다고 전했다.


또 가루를 액체로 만들어 특수아동에게 먹이고 이를 뱉어내자 물에 섞은 뒤 마시게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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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유치원 주방과 창고에서 세제 가루를 움켜쥐고 나와 음식에 뿌리고 손으로 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초콜릿에도 유해한 가루를 바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이런 만행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닌 동료 교사들에게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료들이 먹는 비타민에 세제를 뿌렸다고 한다. 또한 맨발로 밟는 행동까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A씨가 평소 교사들의 자리 배치, 원장에게서 받은 경고 등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측은 법원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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