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반려묘 '안락사'해달라는 가족 요청 거부하고 직접 키우기로 입양 결정한 수의사

인사이트(좌) Reddit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더는 반려묘를 키울 수 없다며 동물병원에 찾아와 안락사를 요청한 가족.


수의사는 고민에 빠졌다. 힘없이 고개를 떨군 고양이를 본 그는 알겠다며 가족을 돌려보내고 고양이에게 새로운 인생을 약속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수의사의 감동적인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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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수의사 A씨는 지난해 동물병원에 찾아온 가족으로부터 고양이 마야(Maya)를 전해 받았다.


가족들은 더는 마야를 키울 수 없다며 그에게 안락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양이는 나이가 들긴 했지만 다친 곳도, 아픈 곳도 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하지만 자신이 안락사되는 걸 아는지 풀이 죽은 듯한 표정을 본 그는 차마 고양이를 안락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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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녀석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다. 오랫동안 수소문했지만 마야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16살, 너무 많은 나이 때문이었다.


결국 A씨는 자신이 마야를 입양하기로 했다. 그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고양이를 선호하진 않았지만 8년 동안 수의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다.


다행히 마야는 그를 새 주인으로 잘 받아들였고 그와 함께 새로운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마야와 수의사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이 진정한 수의사입니다", "정말 다행이다", "고양이 알레르기까지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수의사가 되려고 공부 중인데 제게 큰 깨달음을 줬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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