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은메달 확정 후 아쉬워 않고 금메달 딴 선수 먼저 축하해준 이다빈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이다빈(25·서울시청)의 여정이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당신의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이다빈(25·서울시청)의 여정이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기에 아쉬울법도 하지만, 이다빈은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패배의 순간에도 승자를 향한 존중심을 보였다.


지난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전에서 이다빈은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 패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다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나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다빈은 눈물 흘리지 않았다. 오히려 웃었다. 그리고 경기 후 인사하는 만디치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당신이 최고예요,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인사이트뉴스1


마치 이다빈은 이렇게 말하는 듯 보였다. 경기 후 이다빈은 인터뷰에서 "이 큰 무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고생한 걸 알고 있기에 그 선수를 축하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보다 부족한 점이 있으니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준비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다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67kg급 아시아 최강이며, 세계랭킹 5위에 랭크돼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