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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선수가 '돌려차기' 제대로 해도 '0점' 득점한 황당한 이유

인교돈 선수의 득점이 확실해 보이는 장면에서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0점 처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자 태권도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이 짜릿한 돌려차기를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인교돈 선수의 득점이 확실해 보이는 장면에서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0점 처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었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16강전이 열려다.


이날 인교돈 선수는 아프가니스탄의 만수리 파르자드를 상대로 '13-12' 역전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사이트SBS


앞서 1~2라운드에서 점수 우위를 가져간 파르자드. 인교돈은 3라운드에서 득점을 위해 180도 돌려차기를 선보였다.


허공을 가른 인 선수의 발은 파르자드의 머리에 적중했다.


발차기 충격으로 파르자드의 헤드기어가 벗겨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해당 타격은 득점으로 인정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1점 감점이 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SBS


국내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일이 태권도 도복 등에 부착된 '센서'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태권도 경기는 선수 주먹과 발에 달린 센서가 상대의 몸통, 머리에 달린 센서에 감지되면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때문에 화려한 기술이 의미가 없어졌고, 센서를 건드리지 못해 오히려 득점에 실패하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태권도 멋진 기술 진짜 많은데 기술 안 써야 점수 나오는 게 이상함", "저건 진짜 태권도가 아니지", "종주국 메달 못 따게 하려고 경기 자체를 바꿔버리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앞서 16강에서 패배한 이대훈 선수 역시 판정 시비 논란이 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