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 구한 남성

 via KBS '뉴스9'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한 시민이 극적으로 구조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KBS '뉴스9'은 한 용감한 시민의 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64살 김모씨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선로에 추락하고 말았다. 

 

전동차가 들어오기 직전의 상황이었지만 김규성 씨는 빠르게 선로에 뛰어들어 김 씨를 데리고 선로 옆에 난 빈 공간으로 대피했다.

 

전동차가 멈춘 뒤에는 한 공익근무요원이 객차 사이의 공간을 통해 두 사람이 피신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안전 여부를 확인했고 잠시후 전동차가 역을 빠져나간 뒤 모두 무사히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김규성 씨는 인터뷰에서 "겁은 좀 났지만 들어가서 궂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누구든 그 상황이었으면 구조에 힘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김규성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방침인 것을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