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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근육 3개 끊어진 어깨로 활 쐈다

불혹의 나이인 오진혁의 몸상태가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그의 금빛 화살에는 아픔이 있었다.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남자 양궁팀은 대만을 세트 점수 6–0(59-55 60-58 56-55)으로 꺾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불혹의 나이인 오진혁의 몸상태가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뉴스1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오진혁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 힘줄 4개 중 3개가 끊어진 상태다. 이 마저도 80%가량 파열돼 더 심해지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진혁은 어깨가 부서지는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 오늘의 금메달을 만들어 냈다.

진통제를 맞아가며 얻어낸 값진 금메달인 만큼 국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오진혁은 오는 31일 남자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주몽의 후예'임을 증명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1999년 충남체고 3학년 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뛰어난 두각을 보였다.


그러나 그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4강 탈락, 이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떨어졌다.


이에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뒤 2009년 태극마크를 되찾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남자 양궁의 역사적인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