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수배자 검거 경위를 설명하는 당사자 여경>, via KBS 뉴스라인10여 년간 숨어 지내던 지명 수배자를 검거한 신임 여경의 활약상이 조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KBS는 지난 22일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명수배자 김모(49) 씨를 붙잡은 이모(29) 여경의 검거 경위가 거짓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청주 청원경찰서는 부임 한 달 차인 신임 여순경이 공소시효를 6개월 남겨둔 김모씨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여경은 택배기사로 변장해 김씨가 도피해 살던 집을 방문했고, 김씨는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줬다가 검거됐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 같은 검거 경위는 모 지구대의 주모 팀장이 당사자인 여경을 비롯한 팀원들과 짜고 거짓으로 꾸민 것이었다.
이에 경찰은 경위를 파악해 조작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해당 직원을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A급 수배가 내려져 10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검거된 김씨는 서울 서초경찰서로 인계된 상태며 실제로 김씨를 검거한 사람과, 그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