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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 남고생' 김제덕의 "코리아 파이팅" 샤우팅 들은 코치님이 안쓰러워한 이유

코치는 큰 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인사이트활을 쏘기에 앞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 선수 /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리아 파이팅"


어제(24일) 안산과 함께 한국에 첫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양궁 선수 김제덕이 활을 쏘기에 앞서 외친 구호다.


힘찬 함성에 보는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지만, 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코치의 마음은 달랐다.


인사이트김제덕 선수 / YouTube 'MBCNEWS'


코치는 큰 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25일 스포츠서울이 공개한 황효진 코치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제덕은 올림픽 전 시뮬레이션 대회때부터 극도의 긴장감을 풀기위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황 코치는 "제덕이가 국내대회에서는 저렇게 소리를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긴장이 풀린다고 하길래 안쓰러웠다"며 "저렇게 어린 선수가 오죽 긴장되면 그럴까, 코치로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모두가 그의 힘찬 "코리아 파이팅" 외침을 들으며 미소를 지을 때 코치는 2004년생의 어린 선수가 어떤 마음으로 함성을 외치는 지를 알고 있었기에 웃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초부터 지도자로서, 때로는 보호자로서 김제덕 곁을 지켜온 황 코치는 김제덕의 어깨 부상을 언급하며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그렇게 고생한 것들이 생각나니 더 벅차오른다. 정말 대견하다"고 울먹였다.


한편 김제덕은 개인전(27일), 단체전(26일)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어 남자 최연소 올림픽 3관왕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