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온라인에서 핫한 무료 MBTI 검사 전부 가짜였다

인사이트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성격 유형 검사 중 하나인 MBTI 검사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설명해주는 검사인데, 온라인에서 쉽게 무료 검사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 MBTI 검사가 실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SUBUSU NEWS'에 업로드된 영상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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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영상에서 김재현 한국 MBTI 연구소 연구부장은 "지금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무료 성격 유형 검사는 MBTI가 아니다"라며 "공식 문항이 한 문항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MBTI 무료 검사는 5가지 선택지로 문항에 대한 척도를 측정한다. 반면 정식 검사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한다. 때문에 7가지 척도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면 정확한 검사가 아닐 수 있다.


이날 영상에서 스브스뉴스 팀은 두 가지 검사에 대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온라인 무료 검사와 정식 검사 결과가 10명 중 4명이 다르게 나왔다. 특히 외향형이 내향형으로 나오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6명은 왜 같은 결과가 나왔냐'라는 질문에 김재현 연구부장은 "MBTI 공식 문항은 어렵지 않다. 문항을 구현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라며 "그래서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래서 과몰입하면 안 된다", "그래도 너무 잘 맞는걸", "재미로만 해야 할 듯", "정식 검사를 받아봤는데 진짜 다르게 나오긴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무료랑 정식판 둘 다 해봤는데 똑같이 나왔다", "다르게 나오는 사람도 있고 같이 나오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MBTI는 개인의 타고난 심리 경향을 4가지 양극 지표에 따라 분류한다.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인식 유형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 판단 기능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생활 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나눈다.


이 4가지 분류를 조합하면 총 16가지 성격 유형이 나온다. 


YouTube '스브스뉴스 SUBUSU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