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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혼자 구조된 요셉이 “엄마 아빠랑 형은 천국에 갔죠?”

세월호에서 혼자 생존한 7살 요셉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눈시울을 젖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발견된 시신이 요셉군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요셉군의 외삼촌 지성진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세월호 참사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남게 된 7살 요셉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눈시울을 젖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발결된 실종자의 시신은 요셉군의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요셉군의 외삼촌인 지성진씨는 5일 JTBC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요셉이는) 그냥 엄마, 아빠랑 형이 천국에 갔다. 애가 평소에 교회를 다니고 해서 천국이 좋은 곳이라는 그런 느낌,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고요"라며 "죽음에 대한 개념이 아직 정립이 안 돼 있어서 아이가 자세히 현 상황을 알지를 못해요, 문제는요"라고 말했다.

아직 어린 요셉군은 아직 죽음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주변 가족들이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는 것.


아들에게 주려고 구명조끼를 들고 있는 요셉군 어머니. ⓒSBS 방송 캡처

지성진씨는 이어 "제 동생(요셉군 어머니)이랑 큰 조카는 입관식을 할 때 요셉이를 입관식에 참관시키지 않았어요"라며 "애가 상상으로만 했던 걸 눈으로 보게 되면 충격이 심할 것 같아서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한 결과 입관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의견이 있으셔서 입관식에는 참석을 안 시켰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례식에는 선생님도 아이를 참석시키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의견이 있어서 아이를 장례식에는 참석을 시켜야 되는데요"라면서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하나 하는 그런 고민을 지금 꾸준히 계속해 오고 있었고요"라고 말했다.

요셉군은 부모와 큰 형 등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던 중 세월호에서 혼자 구조됐고 나머지 가족은 모두 사망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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