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DailyMail
거센 파도에 휩쓸려 익사 위기에 처한 아들을 본 아빠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도에 휩쓸린 아들을 구하고 익사한 '영웅' 아빠 마이클 맨리(Michael Manley, 42)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10년 사귄 여자친구 에이미(Amy Jo Fosdick)와 결혼식을 올린 마이클은 의붓아들 앤드류(Andrew Short, 17)와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마이클 주니어(3)와 함께 미국 버지니아 주(州)의 한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오랜만에 맞는 여유로운 시간에 즐거웠던 마이클 가족은 곧 큰 위기를 겪는다. 물놀이를 하던 앤드류가 파도에 휩쓸린 것이다.
파도에 휩쓸린 아들이 익사 위기에 처한 것을 목격한 마이클은 주저없이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앤드류가 있는 곳으로 헤엄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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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앤드류에게 도달한 마이클은 아들이 물에 뜰 수 있도록 도와줬지만 파도가 워낙 거셌던 탓에 그는 힘을 점점 잃어갔다.
결국 힘을 잃은 마이클은 안타깝게도 구조대가 오기 직전 차가운 바다 속으로 사라졌고, 아빠의 도움으로 물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앤드류는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대는 마이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슬프게도 그의 시체는 다음 날 현장에서 1km 떨어진 해변에서 발견됐다.
마이클의 동생 존(John)은 "너무 슬프지만 형의 행동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절친 피트 힌튼(Pete Hinton)도 "위대한 아버지"라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현재 그의 가족, 친척들은 물론 미국의 많은 시민들이 마이클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