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아무리 푹푹 찌는 '폭염'이어도 잘 때 '선풍기' 켜놓고 잠들면 안 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밤에 선풍기 켜놓고 자면 큰일 난다"


어릴 적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선풍기 괴담. 괴담으로만 전해진 이 소문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슬립 어드바이저(Sleep Advisor)'는 밤새 선풍기를 켜 놓고 자는 일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피부와 콧구멍 속이 건조해질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콧구멍이 건조해지면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호흡 방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선풍기 바람을 밤새 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신체 근육이 긴장되거나 경련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풍기를 켜놓고 잠든 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뻐근해지는 증상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하지만 요즘같이 낮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오르는 폭염 날씨에 현실적으로 선풍기를 끄고 자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렇기에 선풍기를 밤낮으로 가동해야 하는데,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겠다.


먼저 선풍기 날개에 있는 먼지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매체는 "선풍기가 작동할 때 선풍기 날개의 먼지가 공기 중에 떠돌아다녀 우리 몸속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선풍기를 청결하게 관리한다면 공기가 먼지로 덮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 선풍기를 얼굴이나 목 근처에서 멀리하자. 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직접 쐬는 일은 서늘한 바람으로 인한 근육 경련을 가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