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태어난 지 100분 만에 장기 기증하고 하늘로 떠난 아기

via Trinity Mirror

 

영국에서 가장 어린 장기 기증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에서 무뇌증으로 태어난 테디(Teddy)가 세상 밖에 나온 지 100분 만에 다른 환우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숨을 거둔 사건을 보도했다.

 

테디의 엄마 제스 에반스(Jess Evans)는 쌍둥이를 임신한 지 12주 때에 의사로부터 '둘 중 한 아이는 무뇌증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무뇌증은 두개골 및 대뇌반구가 아예 없거나 혹은 흔적만 남아있는 선천성 기형을 말하며, 출산 후 바로 사망하지 않고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

 

처음 소식을 접한 테디의 엄마와 아빠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으나, 곧 마음을 추슬러 조만간 세상의 빛을 볼 아들과의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테디의 엄마와 아빠는 아들의 장기를 다른 중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오랜 진통 끝에 테디와 그의 쌍둥이 형제 노아(Noah)가 태어났고 쌍둥이의 부모는 생애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테디의 아빠 마이크 홀스턴(Mike Houlston)은 "테디는 내가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아이였다. 테디와 함께 보낸 시간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테디는 태어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두 눈을 감았고, 이후 아이의 장기는 많은 어린 환자들을 살리는 데에 사용됐다.

 

누구보다 용감한 결정을 내린 테디의 부모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가슴속에 담으며 아름다운 이별을 받아들였다.

  

via Trinity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