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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납치한 거구의 괴한 오토바이 타고 뒤쫓아가 구해냈던 부산의 상남자들

한 여성을 납치해 도주하던 괴한을 붙잡은 부산 시민들의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MBN 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여성을 납치해 도주하던 괴한을 붙잡은 부산 시민들의 영상이 화제다.


납치 차량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인 이들의 정체는 바로 퀵서비스 기사들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9년 3월 부산에서 납치범을 잡는 퀵서비스 기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됐다.


해당 영상에는 퀵서비스 배달원들이 경찰에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알려주며 납치 차량을 추격해 경찰의 검거를 돕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오토바이 2대가 터널 안을 달리는 흰색 승용차를 빠른 속도로 쫓아간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승용차는 갑자기 속도를 높여 내달렸다.


차량이 많은 교차로 인근에서 승용차가 속도를 늦추자 오토바이들이 속도를 높여 승용차 옆으로 다가간다.


당시 추격을 시작한 기사들은 5km를 쫓아가며 경찰에게 범인의 위치를 알렸고 범인을 설득하기도 했다.


오토바이 1대가 바로 앞에 가던 흰색 승용차 앞에 가던 승합차를 멈춰 세웠고 순찰차가 승용차의 운전석을 들이받아 포위하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다.


YouTube 'MBN News'


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남성 A씨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격분해 흉기로 위협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퀵서비스 기사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몸무게 95㎏에 달하는 거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멋지다", "인류애 충전",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한편 여성을 납치한 차량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들은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에 나선 공을 인정받아 'LG 의인상'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