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연예인 닮은 남자와 살고 싶어 성형 수술시켜준 남편이 알고 보니 게이였습니다"

인사이트SOHU


 "내가 네 인생을 바꿔줬는데 어떻게 이래!"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 앞에서 절규하는 미모의 여성.


그녀는 우연히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했고 바람 상대의 정체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지는 말을 더욱 충격적이었다.


"나같이 예쁜 여자를 두고 남자랑 바람을 피워? 네가 날 처음 만났을 때 그 얼굴이었다면 그 남자랑 만나지도 못했을걸!" 


남편은 그녀와의 사이에서 예쁜 아이까지 낳았지만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 정체를 들켜버린 것이었다.


여성이 이토록 배신감을 느낀 이유는 남편이 그녀의 권유로 성형수술을 한 뒤 새 삶을 살게 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echengxibab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연의 주인공, 허청시라는 이 여성은 미모의 톱스타 B씨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B씨의 외모를 닮고 싶은 마음에 무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약 1억 7천만 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녀의 외모는 SNS에서 화제가 됐다. 기자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B씨와 완벽히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B씨의 닮은 꼴로 방송까지 출연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던 허청시는 영화에 출연해 연예계에 데뷔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성형 전 허청시의 모습 / SOHU


인사이트허청시와 성형수술을 마친 남편 위샤오취안 / Baidu


하지만 그녀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B씨의 얼굴만이 아닌, 인생까지 재현하길 원했다.


이에 허청시는 성형외과 이사로 근무하던 남자친구 위샤오취안을 설득해 성형수술을 하게 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위샤오취안의 얼굴은 B씨의 연인과 똑 닮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B씨 커플을 닮아 모든 일상이 화제가 됐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weibo


허청시는 위샤오취안과 결혼에 골인했고 예쁜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이후 불행이 시작됐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바람 상대는 충격적이게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다른 남성과 안고 있는 위샤오취안의 모습에 허청시는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인사이트(좌) 리천과 판빙빙, (우) 허청시와 위샤오취안 / weibo


인사이트weibo


사진을 보다시피 허청시가 닮고 싶어 했던 배우는 판빙빙이었다.


완벽한 판빙빙이 되고 싶었던 허청시는 남편 위샤오취안을 당시 판빙빙의 남자친구였던 배우 리천과 똑같이 성형시켰고 결혼까지 해 아이를 낳았지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지난 2018년 파경에 이르렀다.


오로지 좋아하던 배우와 똑같아지기 위해 노력했던 허청시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최근 판빙빙과 닮게 성형수술을 한 후 이름을 판예빙이라고 지은 인플루언서가 판빙빙에게 고소를 당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