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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13년만에 처음으로 결혼기념일 선물을 줬어요"

결혼생활 13년 동안 무심했던 남편에게 처음으로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결혼생활 13년 동안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에게 준 결혼기념일 선물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에게 처음으로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매년 결혼기념일을 모르는 남편에 대한 한(恨)을 글로 써서 남편에게 보냈다"며 입을 열었다.

A씨가 보냈다는 글에는 "토끼 같은 자식새끼 낳아주고 길러주며 젊은 청춘 다 바쳐도 몰라주는 내 남편아, 오늘 우리 결혼한 날 잊지 말라 말했건만 잊었구나 내 남편아" 등의 서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아내의 글을 본 남편은 얼마 뒤 "당신에게 필요한 걸 찾다가 발견했다"며 아내에게 선물을 내밀었다. 아내가 받은 건 다름 아닌 추석 선물 세트와 꽃다발이었다.

아내가 쓴 글 중 "집에 올 때 빈손이면 오늘 하루 이판사판 꽃 한 송이 들고 와라"라는 구절을 염두에 둔 모양이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잘살아보자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선물까지 받으니 좋았다"며 기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까지 33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