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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문란한 성생활 즐기면 얼굴에 티 나는데 여자는 티가 전혀 안 난다 (연구)

여자는 남성의 얼굴을 보면 소위 말하는 '원나잇'에 관한 태도나 욕망을 알 수 있다.

인사이트가장 보수적인 남성의 평균 얼굴과 가장 개방적인 남성의 평균 얼굴 / Macquarie Universit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자는 남자 얼굴만 보고도 성생활이 문란한지 알아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상대의 얼굴로 '원나잇'에 대한 태도나 욕망을 판단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호주 매쿼리대학 연구진은 평균 연령 20세의 이성애자 백인 남녀 약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사진을 찍고 그들에게 SOI-R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인사이트가장 보수적인 여성의 평균 얼굴과 가장 개방적인 여성의 평균 얼굴 / Macquarie University


해당 설문은 개인의 '사회적 성(Sociosexuality)'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애인이 아닌 사람과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원나잇' 등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였다.


이어서 연구진은 참가자의 사진을 이성 참가자에게 보여주며 사진 속 인물이 얼마나 '원나잇' 등에 관심 있을 것 같은지 질문했다.


그 결과 가벼운 성관계를 많이 즐길 것 같은 남성은 일반적으로 긴 얼굴에 높은 이마, 긴 코, 큰 눈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여성은 남성의 얼굴 사진만 보고도 이에 개방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남성은 작고 갸름한 얼굴, 눈과 입술이 작은 여성이 성생활에 개방적일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의 얼굴만 보고 성생활에 대해 정확히 판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왜 여성이 남성보다 이를 더 정확하게 파악한 것일까. 연구진은 남녀의 뇌 차이인지, 얼굴 차이인지 밝히고자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험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남성 얼굴 사진을 보고 원나잇에 대한 관심을 정확히 판단했지만, 여성 사진을 보고는 그렇지 못했다.


인사이트The Sun


논문의 공동저자인 이안 스테판 교수는 "남성 얼굴에만 이 의도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타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관여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광대뼈를 돌출시키고 아래턱을 커지게 한다. 성욕을 증진시켜 성적인 충동도 일으키게 한다.


연구진은 여성은 남성의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차이가 생긴 것일 수 있다고 추측하며 확실한 원인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ur)'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