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용팔이 '간암·환각·복수' 무리수 설정에 시청자 원성

via SBS '용팔이' / Naver TVcast

 

종영을 앞둔 드라마 '용팔이'가 개연성이 부족한 '무리수'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용팔이' 17회에서는 이별을 했던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 분)의 6개월 후 모습이 그려졌다.

 

한여진은 복수 과정에서 자신의 손으로 죽인 고사장(장광 분)과 한도준(조현재 분)을 보는 환각 증세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고, 현재 '간암'이 2기까지 진행된 상태다.

 

이는 남편을 잃은 이채영(채정안)이 사람을 시켜 여진이 마시는 물에 약을 타 간암에 걸리게 한 것으로, 3년을 병원에 누워있던 여진은 6개월 만에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via SBS '용팔이'

 

마지막 회를 앞두고 전개된 '용팔이'의 이러한 설정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남편과 이렇다 할 애정관계가 없었던 채영의 '복수심'이 이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뜬금없는 여진의 '간암' 발병과 그로 인한 환각 장면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용팔이'는 20%가 넘는 시청률에 힘입어 16부작으로 기획됐던 드라마를 2회 연장했던 탓에 '극 완성도를 위해 연장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불만에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간암설정은 인과응보이며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고 복수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고 설명하면서 "전혀 무리수를 둔 설정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용팔이'가 무리수 전개라는 비난을 벗고 반전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via SBS '용팔이' / Naver TVcast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