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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음악서비스업체 ‘사운드클라우드’ 인수 검토”

트위터에서 음악서비스 업체 인수를 주도하는 것은 알리 로우가니는 최근 베를린에 본사가 있는 사운드클라우드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트위터는 자체 음악 앱을 운영했으나 인기에 실패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5일 트위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 회사가 지금까지 기업 인수를 위해 투자했던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인 수십억 달러를 들여 사운드클라우드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업체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최근 월스트리트 투자자들로부터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뒤 이용자들의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트위터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규모가 페이스북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트위터는 '트위터 뮤직'이라는 자체 음악 앱을 시험적으로 운영했으나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결국 지난 3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위터의 목표는 이용자들이 음악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고 새로운 곡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었다.

'트위터 뮤직' 서비스 중단 이후 트위터는 빌보드와 제휴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밴드를 자사 네트워크상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트위터의 음악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최근 애플이 음악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닥터드레'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를 인수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 음악서비스 업체 인수를 주도하는 것은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이며, 그는 최근 베를린에 본사가 있는 사운드클라우드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사운드클라우드의 가치는 7억 달러(약 7천200억 원)에 달해 지금까지 트위터가 기업 인수를 위해 썼던 가장 큰 금액인 3억 달러(약 3천억 원)의 2배가 넘는다.

로우가니 COO는 이 밖에도 사운드클라우드의 경쟁사이자 기업가치가 4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음악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터넷 라디오 업체 판도라의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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