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마른 멸치 사이에 숨어 있던 '작은 복어' 때문에 저세상 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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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물을 내거나 맥주 안주로 흔히 찾는 마른 멸치.


평소 마른 멸치를 자주 먹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만한 소식이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일본산 마른 멸치 속에서 복어가 발견된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일본 식품 회사의 마른 멸치 제품이 있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마른 멸치 제품 속에 엄청난 것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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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독기를 빵빵하게 머금고 있는 말린 작은 복어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린 멸치와 생김새가 비슷해 자칫 잘못하면 독이 든 복어를 먹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하마터면 진짜 큰일 날 뻔했다"라고 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마른 멸치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복어인 '졸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먹었다가 독에 중독된 사례들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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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남 완도에서 구입한 멸치 속에 졸복이 있는 줄 모르고 멸칫국을 끓여 먹은 두 사람이 사망한 일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고 불리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다. 해당 독은 청산가리의 약 1000배 이상 맹독성 신경 물질이다. 


열에도 강하고 소금, 건조에도 희석되지 않고 독성을 유지한다. 주로 복어의 산란기인 봄, 여름철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멸치 속에 섞여 있는 복어를 먹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리 혹은 멸치를 먹기 전 멸치 더미를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