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한국인 'IS 대원' 김군이 친동생에게 전한 말

<김군이 실종됐을 당시 김군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사진>, via JTBC 

 

올해 초 IS에 합류했던 김모(18)군이 사망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군이 최근까지 가족에게 IS 가담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머니투데이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IS 훈련 중 폭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이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이용해 'Regret(후회하다)'라는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군은 이전부터 거의 유일하게 소통했던 가족인 친동생에게 종종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이 내용에는 '후회한다'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

또한 김군은 가족에게 '한국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족과 수차례 SNS를 주고받았지만 결국 IS 상부에 발각됐으며, IS의 강령을 위반하는 행동으로 간주돼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군이 소속된 부대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군과 요르단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에게 공습을 당했으며,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했을 때 김군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