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산부인과서 '제왕절개' 수술 받은 뒤 사망한 산모···부검 결과 피 5L '과다 출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산모 A씨의 담당 의료진에 대한 의료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월 26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수술이 끝났음에도 깨어나지 못하고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28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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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A씨가 사망할 당시 하복벽 동맥 쪽에서 출혈과 함께 저혈량성 쇼크로 인한 뇌사가 발생했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맡은 의료진의 의료 기록에는 이러한 상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며 의료과실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A씨 유족은 지난 5월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부검 결과 A씨의 신체에서 5L가량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 기록 및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해 병원 의료진에게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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